유모차에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다.
앞바퀴를 고정할 수 있는 레버가 있는데 울퉁불퉁한 길에서 앞바퀴 조향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저 레버를 사용할 정도로 울퉁불퉁한 길을 유모차로 가지도 않을 뿐더러 약간 울퉁불퉁한 길은 그냥 주행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디럭스형, 절충형, 휴대용이 그것이다.
디럭스형은 가장 튼튼하게 만들어져 주로 신생아들이 사용하게 되고, 휴대용은 접을 수 있어서 차에 싣거나 이동할 때 편리한 제품이다. 절충형은 디럭스와 휴대용의 장점을 조금씩 가져온 중간적인 성격의 제품이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서 외출이 잦아지는 시기가 될 때 즈음, 휴대용 유모차를 많이 찾게 된다.
하지만 디럭스형 유모차도 비싼 돈을 주고 샀는데, 휴대용 유모차까지 사야 되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타보 플렉스는 가성비 제품으로 가장 유명하다. 나도 몇 가지 제품을 후보군으로 설정하고 고른 제품이지만, 기본 전제는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었다.
가성비에 끌려 구매하게 된 제품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본격적으로 타보 플렉스의 장점에 대해 얘기해보자.
가성비
다른 제품에 비해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한다. 잉글레시나 퀴드나 베이비젠의 요요 심지어 와이업 지니제로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오토폴딩
타보 플렉스는 오토폴딩이 가능한 모델이다. 처음에 조작법만 잘 익혀두면 다음부터는 크게 복잡한 조작없이 폴딩이 가능하다. 물론 언폴딩도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폴딩을 하고 난 후의 크기가 작지 않고, 들었을 때 무게도 가볍지는 않다.
핸들링
휴대용 유모차 후보군을 정해놓고 매장에서 직접 굴려봤는데, 막손들한테 핸들링은 크게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마도 휴대용 유모차의 핸들링이 중요한 문제이다보니, 제조업체들 모두 신경을 크게 써서 상향 평준화가 된 것 같았다.
앞바퀴를 고정할 수 있는 레버가 있는데 울퉁불퉁한 길에서 앞바퀴 조향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저 레버를 사용할 정도로 울퉁불퉁한 길을 유모차로 가지도 않을 뿐더러 약간 울퉁불퉁한 길은 그냥 주행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내구성
홈페이지에서 홍보하기로는 국내 기준은 15kg, 유럽 기준은 22kg인데, 국내와 유럽 안전검사를 모두 합격했고, 자체적으로 좌석에 23kg 더미를 싣고 장바구니에도 5kg의 짐을 넣고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실제로 탑승 시 울퉁불퉁한 길을 다닐 때, 바퀴의 서스펜션과 하부 프레임이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들고, 짐까지 실어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차양막, 손잡이 높이 조절
타보 플렉스의 특징 중 하나는 차양막을 씌운 상태로 차양막 전체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차양막까지 높이 조절이 되는 모델은 내 후보군 중에서는 보지 못했다.
그리고 차양막이 매우 긴 데다가 시트를 눕힌 채로 차양막을 펼치고 차양막 높이를 낮춰버리면 햇빛이 하나도 안 들어갈 정도로 커버가 된다.
등받이도 3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손잡이도 3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 완전히 접혔을 때를 제외하고 2단으로 나눠 놓아서 사용하는 사람의 키에 따라 약간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풍부한 사은품
고가의 휴대용 유모차들 중에서는 안전가드나 티바 같은 기본적인 상품도 추가 구매해야 되는 경우가 있던데, 타보 플렉스는 기본으로 챙겨주는 사은품이 많다. 컵홀더나 고리 같은 부가 제품은 물론이고, 보통은 별도로 판매하는 방풍커버까지 사은품으로 챙겨준다.
타보 플렉스는 동급 제품들 중에서도 아주 저렴한 가격대에 속하면서, 기능적으로 손에 꼽을 만한 단점이 없는 제품이다. 가성비를 우선순위에 놓고 휴대용 유모차를 알아본다면 아마도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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